하우스 오브 드래곤(House of the Dragon) 시즌 1
하우스 오브 드래곤(House of the Dragon) 시즌 1의 배경
하우스 오브 드래곤(House of the Dragon) 시즌 1의 이야기는 “다섯 왕의 전쟁” 약 200년 전의 이야기로, 아에곤의 정복(Aegon’s Conquest)으로 일곱 왕국이 통일된 지 약 100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
“다섯 왕의 전쟁”은 《왕좌의 게임》 시즌 2~3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며, 웨스테로스에서 다섯 명의 인물이 동시에 왕좌를 주장하며 벌어지는 내전을 의미한다. 다섯 명의 인물은 다음과 같다.
- 조프리 바라테온(Joffrey Baratheon) : 명목상 로버트 바라테온의 아들이지만 실제로는 라니스터 가문의 자식이다.
- 스탄니스 바라테온(Stannis Baratheon) : 로버트 바라테온의 동생으로 조프리가 사생아라며 자신이 정당한 왕위 계승자라고 주장한다.
- 렌리 바라테온(Renly Baratheon) : 로버트 바라테온의 막내 동생으로, 형인 스탄니스보다 인기가 많고 귀족들의 지지를 받는다.
- 롭 스타크(Robb Stark) : 로버트 바라테온의 친구 네드 스타크의 아들로 네드 스타크가 조프리의 명령으로 처형당한 뒤 북부의 왕으로 선포되고 북부와 리버랜드의 독립을 선언한다.
- 발론 그레이조이(Balon Greyjoy) – 강철군도의 왕으로 로버트 바라테온이 죽은 뒤 독립을 선언한다.
타르가르옌 가문은 다섯 세대째 웨스테로스를 통치하고 있으며, 이들이 보유한 드래곤의 수는 과거 어느 때보다 많아졌다.
재해리스 1세, 사촌 비세리스 1세를 왕위 계승자로 지명하다
아에곤 정복왕(Aegon the Conqueror)의 손자인 재해리스 1세(Jaehaerys I)는 오랜 세월 동안 왕좌를 지켰고, 그의 통치 말기에 손자들 사이에서 왕위 계승 분쟁이 발생한다. 이 분쟁은 하렌할(Harrenhal)에서 열린 대의회에서 웨스테로스의 제후들이 모여 논의한 끝에, 더 우월한 혈통을 가졌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라에니스(Rhaenys)를 선택하지 않고, 대신 사촌인 비세리스 1세(Viserys I)를 왕위 계승자로 지명함으로써 마무리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재해리스가 세상을 떠나고 비세리스 1세가 철왕좌에 오른다. 겉으로 보기에는 왕국이 70년 동안 평화와 번영의 황금기를 누리고 있으며, 타르가르옌 왕조는 권력의 정점에 도달해 있다. 하지만 왕의 궁정 안에서는 점차 파벌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이는 그의 통치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복잡한 궁정 안의 파벌
라에니스(Rhaenys)와 그녀의 남편 코를리스 벨라리온(Corlys Velaryon)은 왕위 계승에서 배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왕궁에 남아 있다. 코를리스는 웨스테로스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이며, 벨라리온 가문은 오랫동안 왕실 함대의 제독으로 봉사해왔고 여전히 바다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대의회 당시 라에니스가 여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이들도 여전히 일부 존재한다.
한편, 국왕의 수관(왕의 최고 보좌관) 오토 하이타워(Otto Hightower)는 자신의 가문이 왕궁 내에서 더 큰 권력과 영향력을 확보하길 원한다. 하이타워 가문은 웨스테로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올드타운(Oldtown)의 지배자이며, 이는 그들이 ‘일곱 신의 신앙’(Faith of the Seven)의 지도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해준다.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는, 라에니스보다 비세리스가 남성이라는 이유로 후계자로 지명되었음에도 정작 비세리스 본인은 아직 아들을 두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가 왕위에 올랐을 당시 그의 유일한 자식은 딸인 라에니라 타르가르옌(Rhaenyra Targaryen) 공주뿐이었다. 하지만 남성 우선 상속 원칙에 따르면, 비세리스의 가장 가까운 남성 후계자는 그의 동생 다에몬 타르가르옌(Daemon Targaryen)이다. 다에몬은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비세리스, 자신의 딸 라에니라를 왕위 계승자로 지명하다
비세리스의 통치 초반, 그의 아내 에마 아린(Aemma Arryn)이 사산된 아들을 낳다 산고로 사망하면서, 왕국의 평화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된다. 비세리스는 동생이 왕위에 도전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자신이 왕위에 오른 근거였던 남성 우선 상속 원칙을 스스로 뒤엎고 딸 라에니라를 공식적인 왕위 계승자로 지명하는 결단을 내린다. 이 결정은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이후 벨라리온 가문(Velaryons)과 하이타워 가문(Hightowers)은 비세리스의 재혼 상대로 각자의 딸을 내세우며 그의 총애를 얻기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라에니스는 딸 레이나 벨라리온(Laena Velaryon)을, 오토 하이타워는 영리한 딸 앨리센트(Alicent Hightower)를 각각 왕비 후보로 추천한다.
한편, 이들 두 가문 사이에서 균형을 지키며 움직이던 비세리스의 동생 다에몬 타르가르옌은 자신의 방식대로 권력을 얻기 위한 길을 모색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