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1] 제9화 : 녹색 협의회(The Green Council)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1] 제9화 : 녹색 협의회(The Green Council)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1] 제9화 : 녹색 협의회(The Green Council)

왕의 마지막 말인 “얼음과 불의 노래(The Song of Ice and Fire)”가 자신의 아들 아에곤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한 뒤, 알리센트(Alicent) 왕비와 오토,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대신들이 아에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


【쿠데타의 시작】

– 비세리스의 사망과 알리센트, 오토의 움직임

한밤중, 시종 소년이 킹 비세리스(Viserys)가 잠든 채로 세상을 떠난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여왕 알리센트 하이타워(Alicent Hightower)의 시녀 탈리아(Talya)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탈리아는 잠에서 깨어 자신의 여주인에게 왕의 죽음을 알린다. 눈물을 흘리며 알리센트는 서둘러 옷을 차려입고 핸드 타워(Tower of the Hand)에 있는 아버지의 방으로 향해 남편의 죽음과 그가 임종 직전에 자신의 장남 에이곤을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말을 전한다. 그 사실을 모른 채, 탈리아(Talya)는 킹 비세리스의 방 창문에 놓인 촛대에 불을 붙여 킹스랜딩(King’s Landing)의 누군가에게 신호를 보낸다.

– 소평의회에서 아에곤을 추대하려는 움직임

소평의회가 급히 소집되자, 타일랜드 라니스터(Tyland Lannister) 경은 새벽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일이 무엇이냐며 비꼬듯 도른(Dorne)이 침공당했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오토가 비세리스 왕의 서거를 알리자 그는 말문이 막힌다. 오토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이 된 국왕을 “평화의 비세리스”(Viserys the Peaceful)라 부르며 그를 애도하고, 그가 마지막으로 아에곤(Aegon)을 후계자로 지목함으로써 선물을 남겼다고 말한다. 타일랜드는 이로써 그들이 오래전부터 계획해온 일을 국왕의 축복과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오토도 이에 동의한다. 오토가 다에몬(Daemon)에게 충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티 워치(City Watch) 소속 두 대장을 교체하자고 제안하자, 충격을 받은 알리센트는 자신이 모르는 사이 평의회 일부가 아들을 후계자로 세우려 모의해 온 이유를 묻는다. 이에 재스퍼 와일드(Jasper Wylde) 경은 그들이 그녀를 음모에 더럽히고 싶지 않았다고 답한다. 해롤드 웨스터링(Harrold Westerling) 총사령관과 라임언 비즈버리(Lyman Beesbury) 공작 또한 이 음모에 분노하는데, 라임언은 격분하여 국왕이 정한 장녀 라에니라(Rhaenyra) 대신 사기꾼을 왕위에 앉히려는 계획에 분개한다.

소평의회에서는 예전부터 치밀하게 아에곤을 왕으로 추대하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고, 알리센트가 왕의 유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면서 본격화되었다.

– 아에곤의 추대를 반대하는 라임언 비즈버리

타일랜드는 국왕의 장남인 아에곤이 사기꾼일 리 없다고 반박하고, 라임언이 수백 명의 영주와 기사들이 라에니라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말하자 타일랜드는 그것이 20년 전 일이며 대부분 죽었다고 응수한다. 재스퍼 와일드는 그들이 음모를 꾸몄든 아니든 이제는 상관없다며, 국왕이 마음을 바꿨다고 주장한다. 이에 격분한 라임언은 자신이 누구보다 오랫동안 비세리스를 알아왔고, 딸의 철권 계승을 수십 년간 지지해 온 그가 임종 직전 마음을 바꿀 리 없다며, 이런 변화의 유일한 목격자가 새 후계자의 어머니라는 점이 수상쩍다고 말하고, 모두를 반역자로 몰아세운다.

라임언은 비세리스 왕이 20년간 라에니라를 후계자로 선언했는데, 갑자기 죽기 전에 아에곤으로 바꿨을리가 없다고 아에곤의 왕위 계승을 반대한다

– 라임언이 살해당함

대마에스터 오르와일(Orwyle)이 사태를 진정시키려 하지만, 라임언은 입을 다물지 않고, 심지어 비세리스가 전날까지 정정했던 점을 들어 평의회 중 일부가 왕을 독살했을 가능성까지 제기한다. 더 말을 하기 전에, 크리스턴 콜(Criston Cole)이 격분하여 라임언을 그의 자리로 밀쳐 앉히려다, 너무 강한 힘에 의해 라임언의 머리가 탁자에 부딪혀 치명적인 두개골 골절을 일으켜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다. 모두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해롤드는 분노하며 검을 뽑고 콜에게 킹스가드의 흰 망토를 반납하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콜 역시 검을 뽑으며, 라임언이 여왕을 독살 혐의로 모독한 것에 대한 정당한 대가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두 킹스가드가 충돌하기 직전, 알리센트와 오토가 그들에게 진정할 것을 명령한다. 오르와일이 라임언의 시신을 치우기 위해 허락을 구하지만, 오토는 이를 거부하며 일이 끝날 때까지 평의회실 문은 닫힌 채로 유지될 것이라고 선언한다.

– 라에니라 일가를 제거하려는 오토

오토와 타일랜드가 왕실 금고의 금을 분할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하자, 알리센트는 라에니라에 대해 묻는다. 오토는 전 왕위 계승자인 라에니라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며 지지를 모으도록 놔둘 수는 없다고 답한다. 알리센트가 믿기 힘든 듯 오토가 라에니라와 그녀의 가족을 감금하려 한다는 뜻이냐고 묻자, 오토는 그들에게 새 왕에게 충성을 공개적으로 맹세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알리센트는 라에니라와 다에몬이 결코 그럴 리 없다고 비웃으며, 오토와 그 일행이 라에니라 일가를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라에니라를 제거하는데 반대하는 알리센트

오르와일은 경쟁하는 계승자를 살려두면 피비린내 나는 분쟁만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오토는 아에곤의 계승을 보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희생이라며, 비세리스 또한 권력 다툼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격분한 알리센트는 비세리스가 사랑하는 딸의 죽음을 결코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소리치고, 계획을 지지한 재스퍼에게는 장벽으로 유배시키겠다고 위협한다. 그러나 타일랜드가 대안을 묻자 알리센트는 아무런 답을 내놓지 못한다.

– 라에니라를 제거하라는 오토의 명을 거부하는 해롤드

오토는 해롤드에게 기사들을 이끌고 드래곤스톤으로 가 라에니라와 그녀의 가족을 암살하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해롤드는 이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며 킹스가드에서 사직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킹스가드(왕의 호위) 사령관 해롤드는 라에니라를 제거하라는 오토의 명령을 거부하고 사령관직을 내려놓는다

【아에곤을 찾아라】

– 각자 사라진 아에곤을 찾으려는 오토와 알리센트

소평의회 회의가 끝날 무렵에는 아침이 밝아온다. 오토와 알리센트는 아에곤의 방으로 향하지만, 그의 누이이자 아내인 헬레나(Helaena)로부터 아에곤이 그곳에 없다는 말을 듣는다. 아에곤이 레드 킵(Red Keep)을 떠났음을 깨달은 오토는 에릭 카길(Erryk Cargyll)과 아릭 카길(Arryk Cargyll) 형제에게 아에곤을 찾아 데려오라고 지시한다. 알리센트 역시 크리스턴 콜에게 같은 임무를 맡기는데, 아에곤의 행방을 잘 알고 있는 아에몬드(Aemond)가 자원하여 콜과 동행한다.

– 아에곤이 왕의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에릭 카길

아에몬드와 콜은 실크 거리(Street of Silk)로 향해 아에곤이 한때 자주 찾던 사창가를 방문하지만, 마담은 아에곤이 수년 전부터 이곳을 찾지 않았다고 말한다. 한편 카길 형제는 플리 바텀(Flea Bottom)으로 향해 어린이들이 강제로 싸우는 투기장을 수색한다. 그곳에서는 아에곤곤의 사생아들 중 일부도 싸움에 참여하고 있었고, 에릭은 자신이 호위 기사로서 이런 곳에 아에곤과 함께 다녔던 사실을 언급하며, 아에곤은 왕이 될 자격이 없다고 단언한다.

– 아에곤을 붙잡고 있는 미사리아

그때 미사리아(Mysaria)의 첩자가 카길 형제에게 접근해, 미사리아가 아에곤을 붙잡고 있으며 오토와의 면담을 조건으로 그의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전한다.

– 귀족들에게 아에곤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오토

레드 킵에서 오토는 궁정에 모인 귀족들을 철문 홀로 모아 비세리스가 후계자를 바꾸었다는 주장을 전하며, 모두가 아에곤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무릎을 꿇을 것을 요구한다. 메리웨더(Merryweather) 경과 펠(Fell) 부인은 라에니라에게 맹세한 서약을 깨뜨릴 수 없다며 이를 거부하고 투옥된다. 알룬 캐스웰(Allun Caswell) 경은 겉으로는 충성을 맹세한 뒤 라에니라에게 소식을 전하려고 레드 킵을 빠져나가려 하지만, 오토의 명령을 받은 라리스 스트롱(Larys Strong)의 부하들에게 붙잡혀 처형당한다.

– 미사리아와 만나는 오토

이후 오토는 도시로 나가 미사리아와 만난다. 미사리아는 벼룩구멍에서 벌어지는 아동 격투장을 폐쇄할 것을 요구하며, 황금 망토 군이 뇌물을 받고 이 야만적인 오락을 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오토가 그 요구를 받아들이자, 미사리아는 아에곤이 그랜드 셉트(Grand Sept)에 숨어 있다고 알려준다.

아에곤을 붙잡고 있던 미사리아가 오토와 협상을 벌인다

– 라에니스와 알리센트의 대화

사일런트 시스터(Silent Sisters)들이 비세리스의 시신을 매장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알리센트는 감금되어 있는 라에니스(Rhaenys) 공주를 찾아간다. 라에니스는 자신이 감금된 것에 분노하다가, 사촌인 비세리스가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슬픔에 잠긴다. 그러나 그 슬픔은 곧 조소로 바뀌고, 그녀는 그린 진영(the Greens)이 왕위 계승을 찬탈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개하며, 아에곤이 후계자라는 알리센트의 주장을 비웃는다.

– 라에니스에게 아에곤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알리센트

알리센트는 라에니스에게 새로운 왕위 계승을 지지해 달라고 간청한다. 그녀는 라에니스가 라에니라를 지지한 탓에 입은 손실과 모욕들을 상기시킨다. 딸은 펜토스(Pentos0 먼 곳에서 죽었고, 아들은 아내의 정부에게서 태어난 사생아들을 자신의 자식으로 받아들여야 했으며, 남편은 그녀를 버려 스텝스톤(Stepstones)에서 전쟁을 벌였다. 또한, 알리센트는 라에니스야말로 하렌할 대평의회(Great Council at Harrenhal)에서 여왕으로 선출됐어야 했다고 말하며, 그녀가 평화를 유지하는 데 협력한다면 드리프트마크(Driftmark)의 통치권을 손녀들에게 넘겨주겠다고 제안한다.

– 알리센트의 제안을 거절하는 라에니스

그러나 라에니스는 알리센트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녀는 냉담하게, 아무리 아첨을 해도 알리센트는 결국 자신과 자신의 아들을 위해 라에니스에게서 철왕좌를 빼앗았던 바로 그 체제를 유지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 아에곤을 강제로 데려가는 크리스톤 콜과 아에몬드

아릭과 에릭은 그랜드 셉트(Grand Sept)에서 아에곤을 발견하지만, 밖에서 아에몬드와 크리스턴 콜의 기습을 받는다. 에릭은 아에곤을 왕위에 올리는 것을 거부하고 현장을 떠나며, 크리스턴은 아릭과의 결투 끝에 그를 제압한다. 아에곤은 자신이 왕이 되고 싶지 않다고 강하게 주장하지만, 결국 강제로 레드 킵으로 끌려간다.

– 오토에게 라에니라와 평화적 협상을 요구하는 알리센트

이후 알리센트는 오토와 대면하여, 크리스턴 콜을 킹스가드의 총사령관으로 임명할 것, 아에곤은 다음 날 새벽 드래곤핏에서 즉위식을 치를 것, 그리고 드래곤스톤(Dragonstone)의 라에니라에게 관대한 평화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오토는 라에니라, 데이먼, 그리고 그녀의 지지자들이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하고, 알리센트의 결정은 비세리스의 딸에 대한 사랑을 존중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어린 시절 친구였던 라에니라의 생명을 구하려는 감정적 선택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 미사리아의 저택을 불사르는 라리스 스트롱

그 후 알리센트는 라리스 스트롱과 만나고, 그는 그녀의 발을 보고 자위하는 대가로 탈리아가 미사리아에게 정보를 흘리는 첩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알린다. 이에 알리센트는 그 첩보망을 제거하라고 명령하고, 라리스의 부하들은 한밤중에 미사리아의 저택에 불을 지른다.

– 라에니스를 탈출시키는 에릭 카길

새벽이 되기 전, 에릭 카길은 라에니스를 그녀의 방에서 풀어주며, 그린 진영의 배신을 좌시할 수 없다며 그녀를 성 밖으로 탈출시킨다.


【아에곤의 대관식】

– 부두로 향하는 에릭 카길과 라에니스

킹스랜딩(King’s Landing) 거리에서 라에니스는 드래곤핏으로 가서 멜레이스(Meleys)를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알리센트는 이전에 그녀의 감금 이유 중 하나가 라에니라가 그린 진영을 공격할 수 있는 또 다른 드래곤을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한 바 있었다. 그러나 에릭은 드래곤핏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들이 탈출한 사실이 그린 진영에 발각되기 전에 부두로 가서 배에 올라타야 한다고 말한다.

– 드래곤핏으로 향하는 라에니스

불행히도, 에릭과 라에니스는 금망토 군이 군중을 몰아 아에곤의 대관식을 보게 하려 하면서 인파에 휩쓸려 서로 떨어지게 된다. 라에니스는 처음에 유일한 동료와 헤어졌다는 사실에 당황하지만, 군중의 행선지가 드래곤핏이라는 것을 깨닫고 미소를 짓는다.

– 대관식 전, 아에곤과 대화하는 알리센트

알리센트와 아에곤은 밀폐된 마차를 타고 이동하며 대화를 나눈다. 알리센트는 왕으로 세우기 위해 자신과 다른 이들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른다며 아들을 나무란다. 그러나 아에곤은 비세리스가 임종 직전 자신을 후계자로 지명했다는 어머니의 말을 전혀 믿지 않으며, 비세리스에게는 20년 동안 라에니라 대신 자신을 후계자로 삼을 시간이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는 결국 아버지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 적이 없었다고 결론짓는다.

– 아에곤에게 라에니스를 살려주라고 설득하는 알리센트

이에 알리센트는 비세리스의 단검을 아들에게 건네주며 그 말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려 한다. 그리고 오토가 라에니라와 그녀의 가족을 암살하라고 요구한 것과는 달리, 그녀의 목숨을 살려주라고 설득하려 하지만, 아에곤은 말을 끊고 어머니에게 자신을 정말 사랑하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앨리센트는 절망에 찬 어조로, 그 답은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그를 바보(imbecile)라고 부른다.

– 드래곤핏에서 아에곤 즉위식이 시작되다

드래곤핏에서 오토는 킹스랜딩 시민들에게 비세리스 왕의 서거를 발표한다. 그 틈을 타 라에니스는 드래곤핏 지하에 있는 용들이 머무는 동굴로 몰래 숨어든다. 즉석에서 세워진 연단 위에는 왕족들이 자리하고, 아에곤은 시무룩한 얼굴로 타르가르옌 근위대와 황금 망토 군의 열병 사이를 지나며 왕으로서의 즉위 의식을 치르기 위해 나아간다.

– 아에곤, “아에곤 2세”로 즉위하다

셉톤(Septon) 유스타스(Eustace)는 아에곤을 왕으로 기름 부어 즉위시키고, 크리스턴 콜은 아에곤 정복자의 왕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며 대관식을 마무리한다. 유스타스는 그를 “아에곤 2세”라 선언하고, 군중은 새 국왕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낸다. 처음에는 왕위에 오르는 것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던 아에곤도 점차 분위기에 휩쓸려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블랙파이어(Blackfyre) 검을 뽑아 하늘로 치켜들며 군중의 찬사를 만끽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오토와 알리센트는 그들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완수된 듯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인다.

아에곤이 ‘아에곤 2세’로 즉위하다

【드래곤핏 바닥의 괴물】

– 드래곤 핏 바닥이 갈라지다

갑자기 드래곤핏의 바닥이 폭발하듯 갈라지고, 군중의 환호는 공포에 질린 비명으로 변한다. 거대한 드래곤이 주 회랑 아래의 동굴에서 기어 나와 꼬리와 발톱으로 공포에 질린 관중들을 짓누르며 길을 만든다. 순간 드래곤핏은 아수라장이 된다.

– 라에니스, 드래곤 멜레이스를 타고 나타나다

그린 진영이 연단에서 믿을 수 없는 공포에 휩싸여 지켜보는 가운데, 드래곤은 재빠르게 재의 구름과 먼지를 뚫고 나타난다. 그 드래곤은 멜레이스였고, 그 위에는 라에니스가 화려한 드래곤 라이더 갑옷을 입고 타고 있었다. 공포에 질린 오토는 금망토 군에게 드래곤핏의 문을 열어 대중이 탈출할 수 있도록 하라고 고함을 지르지만, 그의 명령은 혼란 속에서 들리지 않는다. 라에니스는 멜레이스를 연단 쪽으로 향하게 한다.

– 차마 알리센트를 죽이지 못하는 라에니스

붉은 여왕(Red Queen, 드래곤 멜레이스를 뜻함)과 왕이 되지 못한 여왕의 분노 앞에서 알리센트는 크리스턴에게 헬레나를 안전하게 대피시키라고 명령한 후, 아에곤과 드래곤 사이에 서서 자신을 방패 삼아 그들을 보호하려 한다. 그린 진영을 완전히 처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라에니스는 아에곤을 죽이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것이 알리센트의 아들에 대한 사랑에 대한 존경이든, 아니면 자신이 친족을 죽이는 것을 거부하는 마음이든, 라에니스는 멜레이스에게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

– 드래곤핏을 떠나 드래곤스톤으로 향하는 라에니스

붉은 여왕이 그들을 향해 포효할 때, 라에니스는 알리센트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이는 알리센트의 지원 요청을 거절하는 신호였다. 라에니스는 멜레이스를 드래곤핏의 닫히는 문으로 향하게 하고, 드래곤은 날개를 접은 채 몇 인치 차이로 문을 통과한 뒤, 하늘로 날아간다. 알리센트와 아에곤은 라에니스가 떠나는 모습을 경계하며 지켜본다. 그들은 라에니스가 아마도 드래곤스톤으로 향해 라에니라에게 아버지의 죽음과 왕위 찬탈에 대해 알리려 할 것임을 잘 알고 있다. 또한, 라에니라가 이를 알게 되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두려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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