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1] 제4화 : 협해의 왕(King of the Narrow Sea)

[목차]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1] 제4화 : 협해의 왕(King of the Narrow Sea)


【스톰즈 엔드(Storm’s End)】

라에니라의 배우자 후보들

왕의 숲에서의 사냥 이후 약 1년이 지나,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은 자신의 배우자 후보들을 만나기 위해 왕국을 순회하고 있다. 최근 그녀가 스톰랜드(Stormlands)의 바라테온 가문의 본거지인 스톰즈 엔드(Storm’s End)를 방문했다. 메인 홀에서 잠재적 구혼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보레문드 바라테온(Boremund Baratheon) 경이 차례로 그들을 소개하고 있다. 라에니라는 구혼자들이 나이가 너무 많거나 너무 어리거나, 혹은 하급 가문의 영주들이라는 이유로 불만을 느끼고 있다.

후보자들이 마음에 안드는 라에니라

라에니라가 나이 많은 돈다리온(Dondarrion) 경을 물러나게 한 뒤, 다음 후보자가 미성년자인 윌렘 블랙우드(Willem Blackwood)가 자신을 구혼자로 나서는 것을 보고 놀란다. 그는 말을 조리 있게 잘했고, 보레문드 경이 블랙우드 가문이 리버랜드에서 꽤 강력한 귀족 가문이라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라에니라는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블랙우드는 말을 하는 도중에 제렐 브래컨(Jerrel Bracken)가 빈정거리면서 방해를 한다. 블랙우드 가문과 브래컨 가문은 수세기 동안 깊은 앙숙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일정보다 빨리 킹스랜딩으로 향하는 라에니라

지루해진 라에니라는 빨리 일정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가자고 말한다. 낙담한 블랙우드가 돌아서서 떠나려 했을 때, 제렐 브래컨이 그를 겁쟁이라고 놀린다. 계속되는 모욕에 화가 난 블랙우드는 검을 뽑아 들고 제렐에게 다가가고, 제렐 역시 기꺼이 단검을 뽑아 맞서려 한다. 라에니라는 자신을 호위하는 크리스턴 콜(Criston Cole) 경에게 떠나자고 말한다. 라에니라는 크리스턴 콜에게 킹스랜딩으로 돌아갈 배를 준비하라고 명한다. 이때 그들 뒤에서 블랙우드가 제렐을 검으로 찔러 쓰러뜨린다. 치명상을 입은 제럴의 아버지 험프리 브래컨(Humfrey Bracken) 경이 그의 곁으로 달려가고, 블랙우드는 자신이 방금 저지른 일에 충격을 받아 구토를 시작한다.


【킹스랜딩】

라에니라와 다에몬의 복귀

라에니라와 크리스턴의 배가 킹스랜딩 항구로 돌아오는 동안, 라에니라는 아버지가 화를 낼까 봐 걱정한다. 그녀는 모든 구혼자를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예정된 순회 일정을 두 달이나 앞당겨 중단하고 귀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 그들 머리 위로 카락시스(Caraxes)의 울음소리가 들리며 다에몬 타르가르옌(Daemon Targaryen)이 카락시스를 타고 배 위를 아슬아슬하게 날아가면서 배를 흔든다. 그는 4년 만에 왕궁으로 복귀하는 길이었다.

스텝스톤을 형(비세리스)에게 바치다

철왕좌 앞에 귀족들이 가득 모인 가운데, 비세리스 1세 타르가르옌은 동생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다에몬은 경쾌하게 왕좌의 방에 들어오는데, 그의 손에는 크래그하스 크랩피더(Craghas Crabfeeder)의 전투 망치가 들려있으며, 뼈와 나무로 만든 왕관을 쓰고 있다. 왕좌 앞에 다다른 다에몬에게 하롤드 웨스터링(Harrold Westerling) 경이 자신의 검을 뽑아 막으려고 하자, 다에몬은 그 전투 망치를 왕좌 앞에 던지며 그 의자에 추가하자고 말한다. 원래 철왕좌는 처치한 적들의 무기를 녹여서 만든 것이다. 하롤드는 검을 다시 집어넣고, 비세리스는 데몬이 왕관을 쓰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다에몬에게 왕을 칭하는 것인지 묻는다. 다에몬은 자신이 트라이아크키 군을 격파하고 스텝스톤을 정복한 후에 ‘좁은 바다의 왕’(King of the Narrow Sea)으로 불렸다고 말하지만, 곧이어 진정한 왕은 하나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인다. 다에몬은 무릎을 꿇고 자신의 왕관과 스텝스톤(Stepstones)을 형에게 바친다고 말한다. 비세리스는 코를리스 벨라리온(Corlys Velaryon)이 어떻게 되었는지 묻고, 다에몬은 그가 드리프트마크(Driftmark)로 돌아갔다고 말한다. 코를리스는 비세리스와의 갈등 때문에 왕궁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비세리스는 이제 스텝스톤을 누구가 지배하는지 물었고, 다에몬은 그 곳을 지배하는 것은 밀물과 썰물, 게들(crabs), 그리고 해안에 나무 기둥에 꽂혀 있는 2,000명의 트라이아르키(Triarchy) 해적들의 시체들이라고 대답한다. 비세리스는 왕좌에서 내려와 검 블랙파이어를 손에 들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결국 데몬에게 일어나라고 명령하고 두 형제는 포옹한다. 법정에 있던 모든 이들이 그들의 화해를 박수로 환영하지만, 오토 하이타워(Otto Hightower)만은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다.

다에몬을 환영하고, 라에니라를 불편해하는 비세리스

비세리스는 그 후, 레드 킵(Red Keep)의 신의 나무에서 다에몬을 위한 연회를 주최한다. 비세리스는 조금 취한 상태에서, 4년 전 여왕 아에마의 죽음과 그로 인한 계승 문제 이후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함께 행복한 이야기를 나눈다. 왕은 유쾌하게 다에몬이 항상 그들의 어머니 알리사(Alyssa)에게 가장 사랑받았다고 고백한다. 알리사는 그와 마찬가지로 규칙을 어기고 관습이나 전통에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때, 알리센트 하이타워(Alicent Hightower) 여왕이 다가와 다에몬을 맞이하며, 노르보스(Norvos)와 코호르(Qohor)에서 가져온 새로운 고급 미술품들과 장식물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비세리스는 웃으며, 다에몬은 그런 장식물이나 미술품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해준다. 라에니라는 비세리스가 자신의 존재를 불편해하는 것을 느끼며, (아마도 구혼자를 선택하는 일정을 앞당기고 돌아온 것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은 그 장식물들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자리를 뜬다. 그녀가 앉아있는 벤치로 알리센트가 다가가 대화를 나눈다.

알리센트와 라에니라의 대화

알리센트는 라에니라가 일정을 일찍 끝낸 것을 보며 순례가 잘되지 않았다고 추측한다. 라에니라는 자신이 ‘가능한 한 오래 참았다’고 말한다. 라에니라는 구혼자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과 혈통을 통해 그들 자신의 지위를 올리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알리센트가 구혼자들을 선택하는 것이 로맨틱하다고 말하자, 라에니라는 “상속자를 낳기 위해 성 안에 갇히게 되는 것”이 무엇이 그렇게 로맨틱한지 모르겠다고 불쑥 말한다. 이 말은 알리센트에게는 상처가 되었다. 그것이 바로 그녀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때문이다. 라에니라는 당황해하며 사과한다.

주제를 바꾸어 라에니라는 아버지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묻는다. 알리센트는 물론 비세리스가 라에니라의 순례를 준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그녀가 일정을 일찍 마친 것에 대해 물론 실망했다고 말한다. 알리센트는 라에니라가 집에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하며, 지금은 정말 친구가 거의 없고 사실 매우 외롭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자신이 ‘레이디 알리센트’(Lady Alicent)였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요즘 궁정에서는 모두 그녀를 ‘여왕’이라고만 생각하고, 왕의 부속물로 취급된다고 덧붙인다. 라에니라는 알리센트를 불쌍하게 여겨 손을 잡고 위로를 건네며, 그동안의 갈등을 어느 정도 풀게 된다.

다에몬과 라에니라의 대화

몇 시간이 지난 후, 라에니라는 다에몬이 혼자 신의 나무 아래 서 있는 것을 발견한다. 라에니라와 그녀의 삼촌은 고발리안 언어로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눈다. 라에니라는 아버지가 자신을 가장 큰 성을 가진 영주에게 팔려 보낼 생각을 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다에몬은 결혼이 단지 정치적 정략일 뿐이라며, 그것이 그녀가 개인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라에니라는 결혼이 남자들에게는 그런 정치적 정략일 수 있지만, 여자들에게는 마치 사형선고와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어머니처럼 새로운 상속자를 낳기 위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그런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싫다고 말한다. 그녀는 자신이 같은 운명을 맞이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한다. 다에몬은 그녀가 두려움 속에서 살 수는 없다고 충고하며, 그렇지 않으면 인생의 가장 좋은 부분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라에니라는 두려움 속에서 살 의도는 없지만, 그저 기분 좋은 고독 속에서 살고 싶다고 대답한다.


【소회의(Small Council)】

코를리스가 스텝스톤 해상권을 장학하였다

비세리스 왕은 소회의에 참석하고 있는데, 라에니라는 더 이상 잔을 따르는 역할을 하지 않고, 대신 소회의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타일랜드 라니스터(Tyland Lannister)는 코를리스 벨라리온(Corlys Velaryon)이 항해 대사직을 사임한 뒤 그 자리를 대신 맡고 있었는데, 걱정스러운 소식을 전한다. 그것은 그들이 크랩피더(Crabfeeder) 대신 바다 뱀(Sea Snake)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제 벨라리온 함대가 스텝스톤을 차지했으므로, 코를리스 경은 이 중요한 해상로를 통제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왕관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세리스는 코를리스가 몇 년 전에 어린 라에나 벨라리온(Laena Velaryon)과의 결혼 동맹을 거절한 것에 여전히 화가 난 것에 놀라워하지만, 대마에스터 멜로스는 코를리스 경이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며, 그의 자존심이 상처를 입었고 이를 달래야 한다고 말한다.

코를리스가 바다 군주들과 협상에 들어갔다.

오토 하이타워(Otto Hightower)는 상황이 그보다 더 심각하다고 밝힌다. 그는 올드타운에 있는 형제로부터 걱정스러운 보고를 받았다며, 코를리스 벨라리온이 브라보스(Braavos)의 바다 군주와 협상에 들어갔다고 전한다. 보고서에는 코를리스가 자신의 딸 라에나를 바다 군주의 아들과 결혼시켜 브라보스와 결혼 동맹을 맺을 계획이라고 쓰여 있다. 오토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지적한다. 만약 코를리스가 성공한다면, 이는 비세리스에게 라에니라를 빠르게 결혼 동맹으로 묶어 새로운 동맹을 확보하고 벨라리온 가문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도록 더 큰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빨리 라에니라를 결혼시켜야 한다는 의미) 라에니라는 이 이야기를 침묵 속에서 듣는다.


【킹스랜딩의 기나긴 밤】

평민 복장으로 다에몬과 함께 도시로 나가는 라에니라

라에니라는 밤에 자신의 침실로 돌아가지만, 테이블 위에 놓인 자루를 발견한다. 자루를 열어보니, 평범한 페이지 소년의 옷과 함께 고발리리언 문자로 쓴 쪽지와 지도가 들어 있다. 쪽지와 지도는 그녀의 침대 옆에 있는 그림이 숨겨진 통로로 이어지는 비밀 계단이 있음을 알려준다. 라에니라는 옷을 갈아입고, 나선형 계단을 내려가 그녀의 삼촌 다에몬을 만난다. 그들은 타르가르옌의 은백색 머리를 숨기기 위해 다에몬은 후드를 쓰고 라에니라는 모자를 쓴다. 라에니라는 다에몬의 안내를 받아 도시로 나가게 된다.

라에니라의 활기찬 거리 축제, 알리센트의 지루한 결혼 생활

데몬은 라에니라를 거리 축제에 데려는데, 그곳에는 줄타기 선수, 곡예사, 불을 뿜는 사람들, 음악가들, 춤추는 사람들, 그리고 점쟁이들이 가득하다. 라에니라는 성을 몰래 빠져나와 즐기는 신나는 밤을 보내지만, 그와 대조적으로 알리센트는 지루한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울고 있는 아기(헬라에나 타르가르옌)를 돌보며, 왕의 상처를 씻겨주는 봉사를 한다. 비세리스가 겪고 있는 감염은 두 개의 손가락을 절단했다고 해서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약간 더 악화되어 그의 등 부위에 상처가 더 심해졌다.

서민들의 현실(라에니라보다 아에곤을 선호한다)을 직시해라

한편, 데몬은 라에니라를 거리 연극에 데려간다. 그 연극은 현재 왕위 계승 문제에 대해 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잔인한 무대 공연이다. 한 극단의 배우들이 “동생(다에몬), 딸(라에니라), 아니면 세 살 된 작은 왕자(아에곤)” 사이의 계승 문제를 희극적으로 나타낸다. 주연 배우는 군중에게 라에니라가 강한 왕이 될지, 약한 왕이 될지 묻고, 군중은 모두 “약하다!”고 외치며 웃음과 박수를 보낸다. 주연 배우는 아기 아에곤이 왕위 계승자로 적합하다고 결론짓는데, 그 이유는 아기 아에곤이 라에니라에게 없는 두 가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것은 “정복자의 이름(아에곤)과 남자”였다. 다에몬은 라에니라에게 이 희극을 보여준 이유가 대부분의 서민들이 여전히 아기 아에곤이 남자이기 때문에 그녀보다 훨씬 더 강한 왕위 계승권을 가졌다고 확신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라에니라는 서민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반박하지만, 다에몬은 언젠가 그들을 다스리려면 그들의 생각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한다.

자유로운 시간을 누리고 싶은 라에니라

라에니라는 자신의 상속의 부담에서 벗어나 단 하루만이라도 자유로운 밤을 보내고 싶다고 말하며, 끊임없이 그것을 떠올리게 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재미를 찾고자 라에니라는 거리 상인에게서 음식을 훔쳐 도망친다. 골목길을 달리던 중, 그녀는 금색 망토를 입은 경비병에 의해 멈추게 되지만, 그 경비병은 가까이서 보니 하윈 스트롱(Harwin Strong) 경이었다. 하윈은 그녀를 알아보고, 데몬이 모퉁이를 돌고 있는 것도 알아차린다. 하윈은 웃으며 라에니라에게 더 조심하라고 말하고는 길을 계속 떠난다.

알리센트의 의무방어전

레드 키프에서 알리센트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비세리스가 그녀를 침실로 부르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알리센트는 나이가 많고 병든 남편과 지루하고 감정 없는 육체 관계를 이어가며, 그의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의무감에 억지로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그 외에는 무표정으로 이것을 견디고 있다.

라에니라를 매음굴로 데려가는 다에몬

성 밖 도시에서 다에몬은 라에니라를 실크의 거리(Street of Silk)에 있는 매음굴로 데려간다. 라에니라는 두려움과 흥미가 뒤섞인 표정으로 나체의 남녀 무용수들의 공연을 관람하며 와인을 마신다. 그러자 다에몬은 그녀를 매음굴의 아래층으로 이끌고 데려가 자신의 두건을 벗고 라에니라의 모자를 옆으로 던져 발레리안 머리카락을 드러낸다. 매음굴의 아래쪽 굴에서는 남성이 여성과, 여성이 다른 여성과, 남성이 다른 남성과, 여성이 두 남성과 동시에 즐기는 난잡한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라에니라는 주변의 광경에 혼란스러워하면서도 호기심에 사로잡힌다. 다에몬은 “섹스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여자에게도 즐거움”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라에니라를 이곳으로 데려왔다고 말한다.

다에몬과 라에니라의 묘한 흥분 상황, 자리를 피하는 다에몬

유난히 근육질인 남자가 다른 남자를 유혹하는 것을 본 라이에나는 더 이상 욕망을 참지 못하고 삼촌 다에몬에게 몸을 기울여 키스를 한다. 키스를 나누는 동안 다에몬은 결혼은 의무일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하는 사람과 섹스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난교가 벌어지는 가운데 라에니라가 다시 키스를 하려고 몸을 기울이자 다에몬이 천천히 그녀를 돌려서 그녀의 셔츠를 열고 바지를 내린다. 라에니아는 흥분해서 다에몬에게 공격적으로 키스를 시작한다. 조카의 눈에서 욕망을 본 다에몬은 상황을 통제하기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에서인지, 조카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없어서인지 그 자리를 빨리 떠나게 된다. 그녀는 다에몬을 외치며 그를 찾았지만 다에몬은 떠나버렸고, 거리의 한 부랑아가 라에니라를 알아본다.

크리스톤 콜을 유혹하는 라에니라

라에니라는 술과 욕망에 취한 채 비밀 통로가 아닌 정문을 통해 레드 킵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크리스톤 콜이 지키고 있는 자신의 방 문 앞에 도착한다. 좀전의 매음굴에서의 경험이 채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라에니라는 크리스톤을 유혹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눈빛과 의도를 간파한 크리스톤은 국왕친위대에 명예를 맹세하고 순결을 맹세했으니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러나 라에니라는 대답 대신에 그의 갑옷을 벗기려고 하면서 그에게 키스를 한다. 오랫동안 멀리서 공주를 동경해 온 크리스톤은 결국 유혹에 굴복하고 그녀에게 키스를 시작합니다. 공주는 여러 겹의 킹스가드 갑옷을 천천히 벗기기 시작한다. 결국 두 사람은 침대에서 황홀한 밤을 함께 보낸다.


【아침 이후】

오토 하이타워를 찾아온 부랑아

새벽이 밝기 전, 오토 하이타워는 경비원에게 깨어나며 “화이트 웜”(White Worm)에서 온 사자가 중요한 소식을 전하러 왔다고 전해 듣는다. 그 사자는 매음굴에서 다에몬을 찾고 있던 라에니라를 알아본 부랑아였다.

다에몬과 미사리아

한편, 도시에서 새벽이 밝아오자 다에몬은 낯선 방에서 머리가 어지럽게 아픈 채로 일어난다. 그 방에는 그의 옛 애인 미사리아가 그에게 음료를 건네주면서 그것이 그의 숙취를 풀어줄 것이라고 말하지만, 다에몬은 그것을 쏟아버린다. 다에몬은 멍하게 자신은 하찮은 창녀에게 보호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사리아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은 창녀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녀는 이제 도시의 밑바닥에서 정보를 거래하는 중개인이 되었다. 그때, 거리의 부랑아가 들어와 미사리아에게 오토 하이타워가 주었던 보상금을 전달한다. 미사리아는 여전히 일어날 수 없는 다에몬을 남겨두고 나가면서, 나갈 때 방 값을 지불하고 가라고 덧붙인다.

라에니라와 다에몬의 관계를 폭로하는 오토 하이타워

오토 하이타워가 비세리스 왕의 집무실에서 자신이 곧 하게 될 불쾌한 일을 망설이고 있다. 그는 항상 다에몬을 약화시키려고 노력해 왔고, 자신의 손자 아에곤을 위해 라에니라를 후계자에서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는데, 그가 받은 소식은 아무런 노력 없이도 두 사람을 쉽게 파괴할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라에니라가 유흥가에서 순결을 잃었다는 소식을 왕에게 전하는 것이 진심으로 기쁜 것은 아니었다. 오토는 결국 문을 두드려 비세리스를 깨우고, 마지못해 라에니라가 유흥가에서 목격되었다고 보고한다. 이 사실 자체는 비세리스를 놀라게 하지 않지만, 오토는 그녀가 단순히 유흥가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삼촌 다에몬과 함께 성관계를 맺었다고 덧붙인다. 비세리스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것이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한다. 오토는 한 명의 첩보원 보고만으로는 반응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여러 성곽의 하인들이 라에니라가 새벽 전에 성문을 통해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고 대답한다.

오토와 비세리스의 이야기를 듣게 된 알리센트

분노한 비세리스는 오토에게 그가 너무 야망이 커서 딸을 첩자들로 뒤쫓게 했다고 비난한다. 오토는 솔직하게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가 아는 한, 도시에서 여러 명의 정보원 중 한 명이 우연히 매춘소에 있을 때 라에니라가 그곳에 들어간 것뿐이라고 설명한다. 비세리스는 그것을 믿지 않으며 화가 나서 오토에게 나가라고 명령한다. 오토와 비세리스의 대화는 전날 밤 함께 있던 알리센트가 프라이버시 스크린 뒤에서 다 듣고야 말았다. 비세리스는 그 소식에 너무 충격을 받아 알리센트가 아직 방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그녀의 아버지를 보낸 후에야 그녀가 방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알리센트는 눈에 눈물이 고인 채로 그에게 다가온다.

라에니라를 만나 지난밤의 일을 확인하는 알리센트

라에니라가 방에서 머리를 빗고 있을 때 크리스톤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녀는 그를 따뜻하게 맞이하지만, 그는 여왕이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전한다. 그 후 라에니라는 신들의 숲에서 알리센트를 홀로 만난다. 떨리는 목소리로 알리센트는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퉁명스럽게 물었고, 자신의 아버지 오토가 다에몬과 라에니라가 함께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말한다. 라에니라는 다에몬을 오랫동안 못 봤기 때문에 함께 즐거운 밤을 보냈지만, 성을 몰래 빠져나와 포도주를 마신 것 외에는 심각한 짓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알리센트는 말투를 낮추며 “네가 유흥업소에서 데몬과 잤다는 게 의혹이야!”라고 퉁명스럽게 말한다. 라에니라가 비열한 비난이라고 말하지만, 알리센트는 “타가리옌족은 그런 풍습이 있긴 하지”라고 반문한다. 라에니라는 여전히 자신이 결백하다고 항변했다. 자신이 매춘 업소에서 쇼를 보긴 했지만 “구경꾼일 뿐”이었고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알리센트는 여전히 라에니라가 애초에 매음굴 쇼에 간 것이 어리석었고, 심지어 자신의 미덕이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한 것도 어리석었다고 비판한다. 알리센트는 왕과 자신이 좋은 짝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만약 잠재적인 구혼자가 그녀가 순결을 잃었다고 생각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결혼 동맹을 망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두 번째 추방】

라에니아와의 관계를 시인하는 다에몬

몇 시간 후, 취기가 덜 가신 다에몬이 레드킵의 문으로 비틀거리며 들어왔고, 곧바로 하롤드 웨스터링과 다른 두 명의 왕실 호위병에게 붙잡혀 왕과의 면담을 위해 끌려간다. 호위병들은 여전히 반쯤 정신이 멍한 다에몬을 왕좌의 방 바닥에 거칠게 내던진다. 호위병들이 나가고 나서, 비세리스 등장해서 다에몬에게 자신의 딸을 더럽혔다고 비난하며 라에니라와 관계를 한 것이 사실이냐고 묻는다. 다에몬은 부인하지 않고, 대신 그와 자신이 라에니라와 같은 나이였을 때 실크 거리의 거의 모든 매춘소를 방문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왜 이것이 중요한지 반문한다. 비세리스는 그때는 그들이 젊은 남자였지만, 라에니라는 그저 소녀에 불과하다고 답한다. 다에몬은 라에니라가 법적으로는 ‘성인 여성’이라며 반쯤 비꼬듯 말하며, 자신이 라에니라와 성관계를 했다고 비세리스에게 거짓말을 한다.

자신이 라에니라와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다에몬

비세리스는 화가 나서 무릎을 꿇고 다에몬의 목을 조르며, 다에몬이 라에니라를 망쳤다고 외친다. 이제 어떤 귀족도 그녀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몬은 대담하게 자신이 그녀와 결혼할 것이라고 말한다. 비세리스는 그 어처구니없는 말에 웃음을 참으며, 다에몬은 이미 레아 로이스와 결혼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다에몬은 그냥 두 번째 아내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아에곤 정복자가 했던 것처럼 여러 명의 부인을 거느리겠다고 말한다. 비세리스는 그 말에 크게 모욕을 느끼고, 즉시 발리리아 강철 단검을 꺼내 다에몬의 목에 갖다 대면서 다에몬이 정복자가 아니라 그들의 집에 재앙이라고 비난한다.

다에몬을 베일로 추방하는 비세리스

다에몬은 계속해서 비세리스에게 라에니라를 자신에게 주면 둘이 함께 타르가르옌 가문을 다시 복원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비세리스는 씁쓸하게 다에몬이 원하는 것은 라에니라가 아니라 철왕좌라고 비난한다. 비세리스는 일어나서 다에몬에게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말하며, 그를 (합법적인 아내가 있는) 베일(Vale)로 가라고 명령한다.

비세리스에게 라에니라를 변호하는 알리센트

비세리스는 자신의 방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발코니에 서서 도시를 바라보며, 알리센트가 와인 한 잔을 건넨다. 알리센트는 라에니라가 다에몬과의 성관계를 부인했다고 말하며, 라에니라는 거짓말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덧붙인다. 그리고 알리센트는 다에몬이 항상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라서 라에니라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아마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다. 비세리스는 그런 주장이 어떻게 다에몬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혼란스러워한다. 이에 알리센트는 다에몬의 목표가 단지 형인 비세리스를 자극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비세리스는 무슨 일이 일어났든, 라에니라가 결백하지 않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데, 알리센트는 라에니라가 자신에게 여전히 처녀라고 맹세했다고 말하며, 자신은 그녀를 믿는다고 말한다.


【왕국의 이익】

라에니라에게 발리리아 단검을 보여주는 비세리스

그날 저녁, 라에니라는 아버지의 방으로 불려간다. 비세리스는 정복왕 아에곤이 가지고 있던 발리리아 강철 단검을 불구덩이에서 가열하고 있다. 그는 아에곤 이전 세대에서는 발리리아를 떠난 아에나르 타르가르옌(Aenar Targaryen)이 그 단검을 들고 있었다고 덧붙인다. 비세리스는 아에곤 정복왕이 죽기 전에, 자신의 드래곤 꿈에서 본 종말적인 겨울이 자신의 생애에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깨닫고, 이 경고를 타르가르옌 가문의 후손들에게 전하려 했다고 말한다. 아에곤은 왕에서 후계자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것 외에도, 자신의 개인 단검에 숨겨진 메시지를 새기도록 마지막 발리리아 출신의 불술사에게 직접 의뢰했다. 이 메시지는 단검이 빨갛게 달궈졌을 때만 볼 수 있다. 비세리스는 가열된 단검을 라에니라에게 건네며, 그녀가 그 위에 새겨진 고대 발리리아 문자들을 읽게 한다. 라에니라는 그것을 읽으며, “내 피에서 약속의 왕자가 태어나고, 그의 운명은 ‘얼음과 불의 노래’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왕국의 후계자는 책임이 크다

비세리스는 라에니라에게 넘긴 책임, 즉 그 예언에 대한 지식의 짐이 왕좌나 그녀 자신, 혹은 그녀의 개인적인 욕망보다 더 크다고 말한다. 그리고 재헤리스 왕이었다면 그녀를 상속자 자리에서 제외했을 것이지만, 자신에게는 그런 선택의 여유가 없다고 덧붙인다. 라에니라는 자신에게 변호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하지만, 비세리스는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한다. 중요한 것은 그 진실에 대한 인식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녀가 적어도 다에몬과 함께 매춘소에 있었다는 소문을 들었고, 그들은 그녀가 실제로 다에몬과 거기서 성관계를 가졌다는 루머를 받아들이려 한다. 라에니라는 단호하게 말한다. “만약 내가 남자로 태어났다면, 원하는 사람과 잠자리를 가질 수 있었고, 여러 명의 사생아를 낳아도 궁정의 누구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을 거예요.” 비세리스는 거침없이 그녀의 말이 맞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곧 그녀는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그것이 그녀가 할 수 없는 이유라고 말한다.

왕국을 유지하기 위해 벨라리온 가문과 결혼 동맹을 맺어야 한다

비세리스는 라에니라를 상속자 자리에서 제외하고 아에곤을 대신 상속자로 삼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의무는 왕국을 하나로 유지하는 것이며, (만약 화이트 워커들이 다시 나타난다면) 그 통합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타르가르옌 가문과 벨라리온 가문은 내전 직전의 긴장 상태에 있으며, 비세리스는 이 두 가문 사이의 결혼 동맹을 통해 벨라리온 가문을 다시 왕국 전체와 하나로 묶으려 하고 있다. 비세리스는 라에니라에게 코를리스 벨라리온의 아들 라에노르 벨라리온과 결혼하라고 명령하며, 코를리스 경은 라에니라가 철왕좌의 공식적인 상속자가 아닌 이상 그 혼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토를 수관에서 해고할 것을 요구하는 라에니라

라에니라는 이 조건을 받아들이지만 단 한 가지 조건을 내세운다. 바로 비세리스가 오토 하이타워를 왕의 수관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이다. 오토는 이제 라에니라를 모욕했을 뿐만 아니라, 항상 그의 손자 아에곤이 철왕좌의 상속자로 지명되기를 밀어붙였다는 점을 라에니라는 지적한다. 만약 아에곤이 상속자로 지명된다면, 라에노르와 라에니라의 결혼을 통한 혼인 동맹은 무산될 것이고, 이는 비세리스가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목표이기 때문에, 오토가 왕의 손으로 남아 있는 한 벨라리온 가문과의 평화를 계속 방해하려 할 것이라는 뜻이다. 비세리스는 처음에 자신의 조정에 있는 모든 귀족들이 어느 정도는 자기 이익을 추구한다고 비웃지만, 라에니라는 오토가 너무 이기적이라 결국에는 하이타워 가문 혈통을 왕좌에 올리려는 목표를 위해 왕국의 안정까지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비세리스는 마지못해 오토가 그동안 끊임없이 정치적 조작을 시도해왔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마지못해 이를 받아들인다.

오토 하이타워를 해고하는 비세리스

몇 시간이 지난 후, 비세리스는 오토 하이타워와 단독으로 면담한다. 비세리스는 바로 자신의 아버지, 바엘론 타르가르옌(Baelon Targaryen)이 왕의 수관으로서 단 5일만 재임했던 이야기로 시작한다. 바엘론은 건강한 상태에서 늙은 왕 재해리스가 그를 새 왕의 수관으로 임명했는데, 단 5일 만에 갑작스레 배가 터져 죽었다. 그 후 베일론의 자리는 오토가 물려받았고, 오토는 그 직책을 지금까지 맡아왔다. 불과 5일 만에 오토는 왕국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인물로 자리 잡았고, 비세리스는 오토가 자신의 이익보다 왕의 이익을 우선하기 시작한 것이 언제였는지 궁금해한다. 비세리스는 알리센트가 아에마가 죽은 후 자신의 슬픔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주었지만, 이제는 오토가 알리센트를 “계산된 산만함”(calculated distraction)으로 사용하여 하이타워 가문이 점차 비세리스 통치를 잠식하려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오토는 이것이 터무니없다고 간청하며, 자신은 비세리스와 알리센트가 서로 사랑하는 것을 안다고 말한다. 비세리스는 이를 부인하지 않지만, 오토의 이익이 더 이상 왕국의 이익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비세리스는 왕관과 왕국이 오토에게 갚을 수 없는 큰 빚을 지고 있지만, 더 이상 그의 판단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하며 그를 수관의 자리에 해고한다.

라에니라의 낙태를 위해 특별한 차를 보내는 비세리스

늦은 밤, 라에니라는 혼자서 방에서 책을 읽고 있을 때 대마에스터 멜로스가 찾아온다. 그는 액체가 담긴 둥근 밀봉된 항아리를 그녀에게 건네며, 그것을 준비하는 데 매우 신경을 썼다고 말한다. 그리고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라에니라가 그게 무엇이냐고 묻자, 멜로스는 그것이 왕이 보낸 차라고 설명한다. 라에니라는 달의 차, 즉 ‘낙태 차’를 받았다. 이는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의 말을 믿지 않거나 확신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라에니라는 실제로 결혼 전에 성관계를 가졌지만, 그것은 다에몬가 아니라 크리스톤 콜과의 일이었다. 라에니라는 그 차를 응시하며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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