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1] 제8화 : 조수의 군주(The Lord of the Tides)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1] 제8화 : 조수의 군주(The Lord of the Tides)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1] 제8화 : 조수의 군주(The Lord of the Tides)

제7화에서 라에노르가 떠난 뒤 6년 후의 이야기가 제8화에서 진행된다. 코를리스 벨라리온이 트리아키와의 싸움에서 행방불명된다. 이때 바에몬드 벨라리온이 코를리스의 후계자로 루케리스 벨라리온은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선다.


【At High Tide】

– 코를리스의 부재

라에나 벨라리온(Laena Velaryon)의 장례식이 있은 지 여섯 해가 흘렀다. 나인홀에서 라에니스 타르가르옌(Rhaenys Targaryen) 공주는 손녀인 바엘라 타르가르옌(Baela Targaryen)과 함께 참석하여 마에스터 켈빈(Kelvyn)으로부터 남편 코를리스 벨라리온(Corlys Velaryon) 경의 소식을 듣는다. 코를리스는 지난 여섯 해 동안 웨스테로스(Westeros)가 스텝스톤(Stepstones) 제도를 지키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그곳에 머물러 있었고, 최근 트리아키(Triarchy) 세력의 매복 공격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그의 배는 사흘 안에 드리프트마크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고열로 인해 그보다 먼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 바에몬드, 자신이 코를리스의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다

이에 참석해 있던 바에몬드 벨라리온(Vaemond Velaryon) 경은 자신이 코를리스의 가장 가까운 친족이므로, 형이 죽을 경우 자신이 드리프트마크(Driftmark)의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코를리스가 지명한 후계자인 루케리스 벨라리온(Lucerys Velaryon)이 실은 하윈 스트롱(Harwin Strong)의 사생아라고 말한다. 라에니스가 그런 말을 하면 비세리스(Viserys) 왕이 그의 혀를 자를 것이라 경고하자, 바에몬드는 현재 앨리센트 하이타워(Alicent Hightower)가 비세리스를 대신해 통치하고 있다며, 그녀가 자신의 드리프트마크 계승권을 인정해 줄 것이라고 맞받아친다.


【드래곤스톤(Dragonstone)에서】

– 드래곤 시락스의 알을 찾아낸 다에몬

다에몬 타르가르옌(Daemon Targaryen) 왕제는 드래곤스톤(Dragonstone) 성을 내려다보는 화산인 드래곤몬트(Dragonmont)에 올라가, 시락스(Syrax)가 낳은 드래곤 알 세 개를 화산 속 둥지에서 찾아낸 뒤 성으로 돌아와 드래곤키퍼들에게 이를 넘긴다.

– 자카에리스, 고 발리리아어를 학습하다

성 안에서는 임신 중인 라에니라 타르가르옌(Rhaenyra Targaryen) 공주가 장남 자카에리스 벨라리온(Jacaerys Velaryon) 왕자가 게라디스(Gerardys) 마에스터의 지도 아래 고 발리리아어를 암송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자카에리스가 실수를 반복하며 자책하자, 라에니라는 그에게 아직 배울 시간이 많다며 안심시킨다. 다에몬이 들어오자 라에니라는 장남 자카에리스, 차남 루케리스(Lucerys), 조프리(Joffrey), 그리고 마에스터를 내보낸다.

– 드리프트마크의 상황에 대해 걱정하는 라에니라

다에몬은 드리프트마크(Driftmark)에서 바엘라(Baela)가 보낸 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라에니라는 바에몬드(Vaemond)의 의도에 분노하며, 특히 앨리센트(Alicent)와 오토 하이타워(Otto Hightower)가 그를 지지할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에 더욱 우려한다. 그녀는 루케리스(Lucerys)의 드리프트마크 계승권이 무너지면, 자카에리스와 자신의 철왕좌 계승권 또한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편지에서 라에니스(Rhaenys)가 다시 궁정으로 돌아왔다는 내용이 언급되자, 라에니라는 그녀의 의중을 알 수 없어 더욱 불안해한다.

– 라에니스가 루케리스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는 다에몬

그러나 다에몬은 라에니스가 바엘라를 보호자로 삼은 점을 들어 그녀가 바에몬드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라에니라는 라에니스가 여전히 아들 라에노르(Laenor)의 죽음에 대해 자신들을 원망하고 있으며, 단지 라에나(Laena)의 기억을 기리기 위해 바엘라를 거두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두 사람은 결국 루크(Luke)의 계승권을 지키기 위해 킹스랜딩(King’s Landing)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킹스랜딩(King’s Landing)에서】

– 킹스랜딩에 도착한 다에몬과 라에니라

라에니라 타르가르옌(Rhaenyra Targaryen)과 다에몬 타르가르옌(Daemon Targaryen)은 그녀의 아들들과 다에몬의 둘째 딸 라에나(Rhaena)와 함께 레드 킵(Red Keep)에 도착한다. 그들을 맞이한 이는 올런 캐스웰(Allun Caswell) 경 한 사람뿐으로, 매우 간소한 환영이었다. 이처럼 형식적인 맞이 방식에 분노한 라에니라와 다에몬은, 자신들이 없는 사이 레드 킵(Red Keep) 전체가 일곱 신의 신앙(Faith of the Seven)의 상징들로 장식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더욱 격분한다. 라에니라는 이제 이곳이 자신이 알던 옛 집과는 전혀 다른 곳처럼 느껴진다며, 거의 알아보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 비세리스 왕을 만난 라에니라와 다에몬

비세리스(Viserys)의 방에서 라에니라 타르가르옌(Rhaenyra Targaryen)과 다에몬 타르가르옌(Daemon Targaryen)은 오랜 세월 방치된 채 먼지와 거미줄에 뒤덮인 올드 발리리아(Old Valyria) 모형 도시를 발견한다. 그들은 침대에 누워 정신이 혼미하고 명백히 고통에 시달리는 비세리스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비세리스는 머리카락이 거의 빠졌고, 이가 썩어 있으며, 얼굴은 붕대로 감겨 있다.

– 드리프트마크의 계승권 문제

다에몬은 스텝스톤(Stepstones)에서 부상당한 코를리스 벨라리온(Corlys Velaryon)과 드리프트마크(Driftmark) 계승권 분쟁 문제를 꺼내지만, 비세리스는 이미 모든 것이 결정된 일이라며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다에몬은 루케리스 벨라리온(Lucerys Velaryon)의 계승권을 바에몬드 벨라리온(Vaemond Velaryon)보다 지지해달라고 촉구하지만, 비세리스는 앨리센트 하이타워(Alicent Hightower)와 오토 하이타워(Otto Hightower)가 궁정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혼잣말하듯 중얼거린다.

– 비세리스의 손자들을 소개하는 라에니라

그때 뒤편에서 들려온 아이의 울음소리에 비세리스가 시선을 돌리자, 라에나이라는 자신의 막내 아들들을 소개한다. 그들은 데이먼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로, 이름은 아에곤(Aegon)과 비세리스(Viserys)다. 비세리스는 손자들을 보고 기뻐하며, 막내는 왕에게 어울리는 이름을 가졌다고 농담한다.

– 비세리스의 고통을 덜어주는 차(tea)

아이들이 울기 시작하고, 비세리스는 갑작스러운 고통에 사로잡혀 자신의 차(tea)를 달라고 외치며 침대 옆 컵을 가리킨다. 그가 차를 마신 후, 다에몬은 형의 컵을 집어 들고 냄새를 맡은 뒤, 그 내용물의 향을 알아차리고는 얼굴을 찌푸린다.

– 소회의에 라에니라와 다에몬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해롤드 웨스터링

해롤드 웨스터링(Harrold Westerling) 경이 소의회(Small Council) 회의 중 라에니라 타르가르옌(Rhaenyra Targaryen)과 다에몬 타르가르옌(Daemon Targaryen)이 도착했음을 알리며 회의를 중단시킨다.

– 드리프트마크 계승 문제를 논의하는 소회의 참석자

회의 참석자들은 잠시 드리프트마크(Driftmark) 계승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대마에스터 오와일(Orwyle)은 코를리스 벨라리온(Corlys Velaryon)이 루케리스 벨라리온(Lucerys Velaryon)을 후계자로 원했다고 말하고, 라이나 비즈버리(Lyman Beesbury) 경도 루케리스가 라에노르 벨라리온(Laenor Velaryon)의 아들이니 정당한 후계자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재스퍼 와일드(Jasper Wylde) 경은 코를리스가 공식적으로 루케리스를 후계자로 지명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타일랜드 라니스터(Tyland Lannister) 경은 루케리스가 해군 지휘 경험이 전무하므로 바다의 군주(Lord of the Tides) 자리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한다. 이에 알리센트 하이타워(Alicent Hightower) 왕비는 청구인들이 다음 날 아침 공식적으로 청원서를 제출하라고 명하고 자리를 뜨며 라에니라와 다에몬을 만나러 간다.

– 헬레나 공주의 시녀를 겁탈한 아에곤 왕자

그러나 그녀는 에릭 카길(Erryk Cargyll) 경에게서 왕자 아에곤(Aegon)의 방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듣는다. 그녀는 보고하는 에릭 카길을 그를 잠시 쌍둥이 동생 아릭(Arryk)으로 착각한다. 왕비의 거처에 시녀 탈리아(Talya)가 울고 있는 소녀 다이애나(Dyana)를 데려오고, 다이애나는 헬레나 타르가르옌(Helaena Targaryen) 공주의 시녀로, 그녀 외에 아무도 그 사건을 목격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이애나는 눈물 속에서 자신이 아에곤에게 포도주를 따르려고 할 때, 술에 취한 아에곤이 자신을 강제로 겁탈했다고 털어놓는다.

– 시녀를 입막음 시키며 아에곤을 혼내는 알리센트

알리센트는 다이애나의 말을 믿으며 그녀를 위로하지만, 곧 침묵을 대가로 금화를 주고, 달의 차(Moon tea)를 마시게 하며 다른 이들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후 알리센트는 아에곤의 방으로 가서 만취한 그를 거칠게 나무라며, 다이애나에 대한 그의 짓거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분노를 표출한다. 그녀는 아에곤의 행동이 자신과 그의 아내에게 수치심을 안겨주었다고 하며,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넌 내 아들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아에곤은 부모의 기대에 짓눌려 아무리 노력해도 만족을 주지 못한다고 항변하지만, 알리센트는 전혀 동정하지 않는다. 잠시 뒤, 상황을 모르는 헬레나가 방에 들어와 다이애나를 본 사람이 있는지 묻자, 알리센트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며 딸을 끌어안는다.

– 비세리스를 무기력하게 만든 것을 항의하는 라에니라와 다에몬

비세리스(Viserys)의 방에서 라에니라 타르가르옌(Rhaenyra Targaryen)과 다에몬 타르가르옌(Daemon Targaryen)은 그의 심각한 건강 악화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때 알리센트 하이타워(Alicent Hightower) 왕비가 방에 들어오자, 두 사람은 알리센트와 오토 하이타워(Otto Hightower)가 비세리스를 양귀비의 유즙(milk of the poppy)으로 무기력하게 만들어, 그를 내세워 사실상 그들 마음대로 통치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비난한다. 알리센트는 비세리스의 상태가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고 있어 마에스터들이 그런 치료를 권유했다고 항변하지만, 데이먼은 조롱조로 마에스터들이 레드 킵(Red Keep)에서 타르가르옌의 문장을 없애고 일곱 신(Faith of the Seven)의 상징으로 가득 채우라고도 했냐고 묻는다. 알리센트는 신앙심 가득한 태도로, 그런 상징들은 단지 높은 권위를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응수한다. 라에니라가 그녀의 아들의 유산 상속권을 누가 결정할 것인지 묻자, 알리센트는 냉소적으로 자신과 왕의 수장인 아버지 오토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다.

– 레드 킵의 훈련마당에서 아에몬드를 만난 자카에리스와 루케리스

레드 킵의 훈련 마당에서는 자카에리스 벨라리온(Jacaerys Velaryon)이 어린 시절 그곳에서 훈련하던 추억을 떠올리며 즐겁게 이야기하는 반면, 루케리스 벨라리온(Lucerys Velaryon)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불편함을 느낀다. 그는 자신이 라에노르 벨라리온(Laenor Velaryon)보다는 하윈 스트롱(Harwin Strong)을 더 닮았다는 사실이 드리프트마크 계승권을 위협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형제는 이내 구경꾼들이 몰려 있는 검투 장면을 발견하고 다가간다. 그곳에서는 크리스턴 콜(Criston Cole) 경이 그들의 숙부, 아에몬드 타르가르옌(Aemond Targaryen) 왕자와 대련 중이다. 오랜만에 본 아에몬드는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전사로 성장해 있었고, 그는 콜 경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 콜은 아에몬드의 실력을 칭찬하며 곧 토너먼트에서도 우승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아에몬드는 그런 것엔 관심 없다며 잘라 말한다.

– 바에몬드 벨라리온이 도착하여 오토와 알리센트를 따로 만나다

이후 그는 자신을 바라보던 조카들을 발견하고, 자카에리스와 루케리스에게 싸우러 왔냐는 듯한 위협적인 말투로 묻는다. 자카에리스와 루케리스는 대답하기도 전에 바에몬드 벨라리온(Vaemond Velaryon)이 그의 수행원들과 하이타워 경비병들에게 호위받으며 도착함으로써 상황이 전환된다. 바에몬드는 이후 오토와 알리센트와 따로 만나, 자신을 드리프트마크의 후계자로 인정해준다면 벨라리온 함대를 그들에게 지원하겠다고 맹세한다.

– 라에니라, 라에니스를 만나 이야기를 하다

레드 킵(Red Keep)의 신목림(godswood)에서 라에니라 타르가르옌(Rhaenyra Targaryen)은 라에니스 벨라리온(Rhaenys Velaryon)을 만나고, 라에나 타르가르옌(Rhaena Targaryen)이 동행한다. 라에니스는 어린 손녀 라에나를 반갑게 맞이하지만, 라에니라를 향한 반응은 훨씬 냉담하다. 라에니라라는 라에나에게 자리를 비켜 달라고 부탁하고, 두 여인은 단둘이 대화를 나눈다. 라에니라는 라에니스가 킹스랜딩(King’s Landing)에 온 이유가 바에몬드 벨라리온(Vaemond Velaryon)을 지지하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드리프트마크(Driftmark)의 계승권을 주장하려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녀는 이번 청문회가 오토 하이타워(Otto Hightower)와 알리센트 하이타워(Alicent Hightower)가 꾸민 함정이며, 루케리스 벨라리온(Lucerys Velaryon)을 사생아로 모욕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한다.

라에니스와 만나 도움을 요청하는 라에니라

– 라에니라, 자신의 아들들과 라에니스의 손녀들을 결혼시키겠다고 제안하다

그러자 분노한 라에니스는 라에니라가 라에노르 벨라리온(Laenor Velaryon)에게 수치를 안겼던 일을 언급하며, 그녀가 더한 짓을 했다고 쏘아붙인다. 라에니라는 라에노르를 나름대로 사랑했고, 그의 죽음에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항변한다. 이어 그녀는 자카에리스 벨라리온(Jacaerys Velaryon)과 루케리스 벨라리온을 각각 바엘라 타르가르옌(Baela Targaryen)과 라에나 타르가르옌(Rhaena Targaryen)에게 약혼시키겠다고 제안한다. 이는 바엘라가 훗날 자카에리스의 왕비가 될 것이고, 드리프트마크의 통치가 라에나의 혈통, 즉 라에나 벨라리온(Laena Velaryon)의 가계를 통해 이어지도록 하려는 것으로, 라에니스가 원했던 방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라에니스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은 홀로 서야 한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 라에니라, 비세리스에게 과거의 예언(얼음과 불의 노래)을 언급하다

그날 밤, 폭풍우가 킹스랜딩(King’s Landing)을 강타하는 가운데, 라에니라 타르가르옌(Rhaenyra Targaryen)은 비세리스 타르가르옌(Viserys Targaryen) 왕의 침상 곁에 앉아 있다. 잠에서 깨어난 비세리스는 잠시 라에니라를 알리센트 하이타워(Alicent Hightower)로 착각하지만, 라에니라는 조용히 자신임을 알린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아에곤 정복자(Aegon the Conqueror)의 예언, 즉 ‘얼음과 불의 노래(Song of Ice and Fire)’가 진정한 예언이라고 믿는지를 묻는다. 라에니라는 과거 그가 자신에게 왕국을 하나로 묶어 다가올 악에 맞서야 할 사명이 있다고 말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그러나 그녀를 후계자로 지명한 일로 인해 오히려 왕국이 분열되었고, 그 사명을 짊어지는 일이 얼마나 힘겨웠는지를 털어놓는다.

– 라에니라, 비세리스에게 자신과 아이들을 지켜달라고 호소하다

라에니라는 눈물을 흘리며, 만약 그 예언이 진실이라면 자신의 아이들과 자신을 지켜 달라고 간절히 호소한다. 그러나 비세리스는 고통과 병, 그리고 약물로 인해 의식이 흐릿하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라에니라는 결국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아버지마저 자신을 외면하고, 홀로 싸워야 함을 깨닫고 오열한다.

– 비세리스, 만찬을 준비시키다

다음 날 아침, 오와일(Orwyle) 대마에스터와 몇몇 수련생들이 비세리스 타르가르옌(Viserys Targaryen) 왕의 병세를 돌보는 동안, 비세리스는 오토 하이타워(Otto Hightower)에게 그날 밤 가족 모두가 참석하는 만찬을 준비하라고 명한다. 또한 그는 더 이상 양귀비의 유즙(milk of the poppy)을 복용하지 않겠다고 한다.


【드리프트마크(Driftmark) 후계자 결정】

– 바에몬드, 자신이 드리프트마크의 후계자임을 주장하다

그날 오후, 왕좌의 방에서는 오토가 왕의 수관으로서 철왕좌(Iron Throne)에 앉아, 코를리스 벨라리온(Corlys Velaryon) 경의 사망 시 드리프트마크(Driftmark)의 계승 문제를 주재한다. 바에몬드 벨라리온(Vaemond Velaryon)이 먼저 발언하며, 벨라리온 가문이 발리리아의 파멸(Doom of Valyria)을 견뎌낸 역사를 강조하고, 자신이 코를리스의 가장 가까운 혈족이자 진정한 벨라리온 혈통의 후계자임을 주장한다.

– 라에니라의 발언을 제지시키는 알리센트

이에 라에니라 타르가르옌(Rhaenyra Targaryen)은 바에몬드가 라에노르 벨라리온(Laenor Velaryon)의 적자인 루케리스 벨라리온(Lucerys Velaryon)의 계승을 방해함으로써 코를리스가 지명한 후계자를 부정하고 있으며, 이는 순전히 개인의 야망을 위한 것이라고 비난한다. 그러나 그녀의 발언은 알리센트 하이타워(Alicent Hightower)에 의해 제지된다.

– 비세리스가 고통을 무릅쓰고 등장하다

바에몬드의 청원이 끝난 후, 오토는 라에니라에게 루케리스의 입장을 대변하라고 요청한다. 라에나이라는 이 모든 절차가 어처구니없는 연극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말을 시작하지만, 그때 철왕좌의 문이 열리고, 모두가 믿기 어려운 광경을 목격한다. 고통스러운 몸을 이끌고 비세리스가 스스로 왕좌의 방으로 들어선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딸을 지지하기 위해 온몸의 고통을 무릅쓰고 나타났고, 직접 철왕좌에 올라 판결을 내리겠다고 선언하며 오토를 물러나게 한다.

– 비세리스, 철왕좌에 앉다

비세리스는 철왕좌의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에릭 카길(Erryk Cargyll) 경의 도움을 거절한다. 그러나 두 번째로 발을 헛디디고 숨이 가빠 왕관(Crown)이 바닥에 떨어지자, 다른 인물이 다가와 그를 부축한다. 비세리스는 처음에는 거절하려다, 그것이 동생 다에몬 타르가르옌(Daemon Targaryen)임을 알아보고 그가 도와주는 것을 받아들인다. 다에몬은 걱정 가득한 얼굴로 형을 부축해 계단을 오르게 하고, 바닥에 떨어진 왕관을 다시 그의 머리에 씌워준다.

– 라에니스, 루케리스를 지지하고, 라에니라의 결혼 제안을 받아들이다

비세리스 타르가르옌(Viserys Targaryen) 왕은 철왕좌에 앉은 후, 이미 정해진 계승 문제가 왜 다시 논의되고 있는지 혼란스럽다고 말하며, 코를리스 벨라리온(Corlys Velaryon)의 진심을 아는 유일한 인물은 그의 아내 라에니스 벨라리온(Rhaenys Velaryon)뿐이라고 밝힌다. 이에 라에니스가 앞으로 나서고, 바에몬드 벨라리온(Vaemond Velaryon)과 오토 하이타워(Otto Hightower), 알리센트 하이타워(Alicent Hightower)는 그녀의 발언에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라에니스는 코를리스가 루케리스 벨라리온(Lucerys Velaryon)을 드리프트마크(Driftmark)의 후계자로 삼고자 했으며, 자신도 그 결정을 지지한다고 선언한다. 그녀는 라에니라 타르가르옌(Rhaenyra Targaryen)의 제안을 받아들여 자카에리스 벨라리온(Jacaerys Velaryon)과 루케리스를 각각 바엘라 타르가르옌(Baela Targaryen)과 라에나 타르가르옌(Rhaena Targaryen)에게 약혼시키기로 했고, 코를리스 역시 그 결정을 지지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한다.

– 바에몬드, 루케리스는 후계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다

이에 비세리스는 루케리스를 드리프트마크의 후계자이자 바다의 군주(Lord of the Tides)로 재확인하며, 이 문제는 종결되었다고 선언한다. 격분한 바에몬드는 비세리스가 자신의 딸을 후계자로 지명하며 수백 년간 이어진 전통과 웨스테로스의 법을 어겼으므로 벨라리온 가문의 운명을 결정할 자격이 없다고 날카롭게 말하며, 루케리스를 진정한 벨라리온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부정한다. 이에 격분한 비세리스는 바에몬드에게 그는 단지 둘째 아들에 불과하지만, 루케리스는 왕의 적손(王孫)임을 냉정하게 상기시킨다.

– 바에몬드, 루케리스는 사생아이고, 라에니라는 창녀라고 외치다

바에몬드는 침묵하지 않고, 루케리스 때문에 벨라리온 가문이 끝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격렬하게 외친다. 그는 막판까지 말을 아끼다가, 결국 다에몬 타르가르옌(Daemon Targaryen)이 경고하듯 “그 한 마디만 해보라”고 도발하자, 분노에 찬 목소리로 라에니라의 아이들은 사생아(bastards)이고, 라에니라는 창녀(whore)라고 외친다. 이 말에 사람들은 술렁이고, 비세리스는 분노에 사로잡혀 자리에서 일어나 단검을 뽑으며, 딸의 명예를 모욕한 대가로 바에몬드의 혀를 베겠다고 선언한다.

루케리스를 사생아라고 말한 바에몬드를 처단하겠다고 말하는 비세리스

– 다에몬, 비세리스를 처단하다

비세리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에몬은 다크 시스터(Dark Sister)로 바에몬드의 두개골 윗부분을 잘라내고, “(바에몬드의) 혀는 그냥 둬도 될 것 같다”고 말한다. 비세리스 타르가르옌(Viserys Targaryen)은 충격과 과중한 부담에 의해 고통을 느끼며 철왕좌에서 쓰러진다. 라에니라 타르가르옌(Rhaenyra Targaryen)과 알리센트 하이타워(Alicent Hightower)가 당황하며 그에게 의료 지원을 요청하지만, 비세리스는 이를 거부하고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고집한다.

– 바에몬드의 시신 매장 준비를 지켜보는 라에니스

그날 저녁, 라에니스 벨라리온(Rhaenys Velaryon)은 침묵의 자매들(Silent Sisters)이 바에몬드 벨라리온(Vaemond Velaryon)의 시신을 매장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대마에스터 오와일(Grand Maester Orwyle)은 그녀에게 떠나라고 권하지만, 그녀는 상관없다고 말한다.


비세리스 타르가르옌(Viserys Targaryen) 사망하다

– 가족의 화목을 제안하는 비세리스

비세리스 타르가르옌(Viserys Targaryen)은 자신의 개인 방에서 양측 가족과 함께 저녁을 나눈다. 마스크를 벗고 얼굴의 부패 정도를 드러낸 비세리스는 가족들에게 타르가르옌 가문의 단합과 자신을 위한 사랑을 위해 서로의 차이를 화해하자고 간청한다. 라에니라는 알리센트가 아버지를 돌본 것에 대해 건배하고, 알리센트는 두 사람 모두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라며 라에니라가 훌륭한 여왕이 될 것이라고 인정한다. 아에곤(Aegon)이 바엘라 타르가르옌(Baela)에게 여러 차례 불쾌한 접근을 시도하지만, 자카에리스 벨라리온(Jacaerys Velaryon)은 이를 불쾌해하면서도, 할아버지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바람을 존중하여 대신 자신이 그들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삼촌들(아에곤, 아에몬드)에게 건배를 제안한다. 헬레나 타르가르옌(Helaena Targaryen)은 바엘라와 라에나의 결혼을 축하하는 건배를 제안하며, 아에곤과의 결혼을 우회적으로 비꼬는 발언을 해 모두를 웃게 만든다. 몇몇 음악가들이 연주를 시작하자, 자카에리스는 헬레나를 춤에 초대하고, 헬레나는 기쁘게 이를 수락한다. 비세리스는 자신의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다가 그날 밤 방으로 돌아간다.

가족의 화목을 원하는 비세리스가 준비한 만찬

– 아에몬드, 자카에리스와 루케리스를 조롱하고, 화해의 분위기를 깨다

그러나 비세리스가 떠난 후, 화해의 분위기는 루케리스 벨라리온(Lucerys Velaryon)이 ‘핑크 드레드’의 기억을 떠올리며 웃음을 참지 못하자 깨지고 만다. 어린 시절의 굴욕을 떠올린 아에몬드 타르가르옌(Aemond Targaryen)은 일어나 자카에리스와 루케리스를 조롱하는 건배를 하며, 그들을 “지혜롭고 잘생기고 강하다”라고 말했는데 마지막 강하다(strong)라는 말은 하윈 스트롱을 암시하는 말이었다. 아에몬드가 간접적으로 그들을 모욕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자카에리스와 루케리스는 즉시 아에몬드와 아에곤과 싸우기 시작하고, 다에몬 타르가르옌(Daemon Targaryen)이 이를 말린다.

아에몬드, 자카에리스와 루케리스를 조롱하다

– 일단 상황을 진정시키는 라에니라와 알리센트

라에니라는 아들들을 자신의 방으로 보냈고, 아에몬드는 다에몬의 눈빛에 위축되어 싸움을 벌이지 않기로 하고 떠난다. 라에니라와 알리센트는 잠시 아들들의 장난에 대해 위로하며, 라에니라는 자신이 가족을 안전하게 드래곤스톤으로 데려다준 후 드래곤을 타고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하고, 알리센트는 자신과 왕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동시에, 탈야(Talya)는 도시 내 미사리아(Mysaria)의 호화로운 저택을 방문하여, 레드 킵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그녀의 진짜 고용주에게 알린다.

– 비세리스, 예언의 ‘정복자 아에곤’을 말하고 사망하다

그날 밤, 알리센트 하이타워(Alicent Hightower)는 비세리스 타르가르옌(Viserys Targaryen)의 방에 와서 그의 고통을 덜어주는 약을 먹이는데 도움을 준다. 비세리스는 알리센트를 자신의 딸로 착각하고, 이전에 라에니라 타르가르옌(Rhaenyra Targaryen)과 나눈 대화를 계속하며, 자신은 아에곤 정복자의 꿈이 진정한 예언이라고 믿으며, 그녀가 웨스테로스를 다가오는 어둠에 대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에곤 정복자의 이름을 듣고 알리센트는 비세리스가 아들 아에곤을 후계자로 지명하는 것이라고 오해한다. 알리센트가 떠난 후, 비세리스는 “내 사랑”이라고 고백하며 죽은 아내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조용히 세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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