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기] 제1권 [범용기 제1권] 웅기서 서울로 – 웅기서 서울로 웅기서 서울로 때는 3ㆍ1운동 다음해 – 나는 그때 웅기 금융조합에 서기로 있었다. 나이는 스무 살. 웅기서 한 오리 떨어진 해변에 웅상이란 동네가 있다. 일찍부터 기독교촌이었다. 거기 출신인 송창근1 씨가 서울 …
[범용기] 제1권 [범용기 제1권] 회령에서 3년 – 회령군청(16~18세) 회령군청(16~18세) 향동학교 시절에는 열렬한 민족지사였던 김희영 선생이 그동안에 마음을 돌려 먹고 보통문관 시험을 치뤄 합격과 함께 판임관이 됐다. 정복 정모에 한줄기 금줄이 번쩍인다. 옆구리에 칼까지 찼다. 내가 농업학교 졸업할 무렵 …
[범용기] 제1권 [범용기 제1권] 경원 함양동 3년 – 향동학교 향동학교 그 무렵에 경원 함양동 외갓집 동네에는 사립학교가 생겼다. 거기 황수봉 씨라는 경성 함일학교 다니던 분이 계셨기에, 우리 외사촌 형님들은 그이와 협력하여 사립향동학교라는 학교를 설립하고 학부 인가까지 맡았던 것이다. 말하자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