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기 제1권] 동경 3년 – 청산학원 학생(초년생, 이년생, 졸업반)
청산학원 학생 초년생 나는 청산학원 학생도 아니면서 여름내 『본교생』 특혜 받는 게 어쩐지 께름했다. 그렇다고 공사감독에게 『고백』하기도 쑥스럽고 해서 2학기부터라도 진짜 학생이 되야겠다고 맘 먹었다. 그리하면 『속도 위반』 쯤은 용서 …
청산학원 학생 초년생 나는 청산학원 학생도 아니면서 여름내 『본교생』 특혜 받는 게 어쩐지 께름했다. 그렇다고 공사감독에게 『고백』하기도 쑥스럽고 해서 2학기부터라도 진짜 학생이 되야겠다고 맘 먹었다. 그리하면 『속도 위반』 쯤은 용서 …
근우관 생활 나는 송 형 방에서 몇 주일 지냈다. 그러나 밤낮 그럴 수도 없었고 송 형도 딴 궁리를 하고 있었다. 만우(晩雨)-송 형의 아호-는 그의 친우 정길환 씨를 오라 했다. 정 …
동경에로 폭풍우와 홍수가 열흘남아 전국을 휩쓴다. 나는 웅기여관 컴컴한 골방에서 혼자 묵었다. 길이 이렇게 막힌다는 게 뭔가 불길한 징조 같기도 했다. 안할 일을 하래서 하나님이 막는 건가도 생각됐다. 『늙으신 부모님, …
교사 3년생 – 신아산 학교에서 – 나는 어느 날, 학생 학부형 청년 원로들 모두 한 자리에 초청해 놓고 일종의 『데모』를 해 볼 생각이 났다. 그래서 교사회를 열고 의논했다. 하기방학 무렵에 …
중앙YMCA 『만세』 이후 3ㆍ1운동 33인과 주요 관계자들이 감옥에 가고 그 뒤에 남아 학생들과 민중과 청년들에게 이 운동을 『의식화』시킨 본산이 서울 중앙 YMCA였다고 하겠다.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민족의식을 키우고 민족문화를 발굴하고 …
웅기서 서울로 때는 3ㆍ1운동 다음해 – 나는 그때 웅기 금융조합에 서기로 있었다. 나이는 스무 살. 웅기서 한 오리 떨어진 해변에 웅상이란 동네가 있다. 일찍부터 기독교촌이었다. 거기 출신인 송창근1 씨가 서울 …